2023년 7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 선수가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도영은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날 김도영은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차례로 기록하는 네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김도영의 데뷔 이후 첫 사이클링 히트이자, KBO 리그 역사상 31번째 사이클링 히트입니다.
특히, 김도영은 1996년 롯데 자이언츠의 김응국 선수 이후 두 번째로 네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으며, 최소 타석인 4타석 만에 이 기록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사이클링 히트란?
야구에서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했을 때 이를 사이클링 히트(Cycling Hit)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Hit for the Cycle" 또는 드물게 "Almighty Hit"라고도 불립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이클링 히트'라는 용어는 일본어 'サイクル安打(사이클 안타)'를 번역한 것으로, 일본식 야구 용어 중 하나입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이러한 용어의 기원이 부각되면서 'Hit for the Cycle'로 부르는 중계진이나 팬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원어 표현은 전치사와 관사까지 포함되어 있어 입에 잘 붙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공석과 사석을 막론하고 '사이클링 히트'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이클링 히트는 그 자체로 선수의 다양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는 특별한 성취로, 경기 중 이러한 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은 선수와 팬 모두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순간이 됩니다.
사이클링 히트: 도전과 영광의 기록
사이클링 히트는 야구 경기에서 한 선수가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드문 성취를 의미합니다. 이 기록은 그 특성상 도전 과제 같은 느낌을 주며, 달성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사이클링 히트가 나오면 팬들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됩니다. 큰 뉴스가 없는 날에는 각 스포츠 언론의 메인 기사로 다뤄지며, 구단은 해당 선수를 위해 상금이나 선물을 제공하고, 사인회나 기념 유니폼 판매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경기 자체로 봐도 최소 4안타 1타점이 보장되므로 추가 득점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때로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고도 팀이 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이클링 히트는 보통 호타준족(좋은 타격과 빠른 발)을 겸비한 선수들이 달성하기 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단타, 2루타, 홈런은 타격 능력만으로 가능하지만, 3루타는 주루 능력이 받쳐줘야 합니다. 주루 능력이 뛰어난 선수는 3루타를 잘 칠 수 있지만, 홈런을 치는 경우가 드물고, 반대로 파워가 강한 선수는 3루타를 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선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기 용이합니다.
내추럴 사이클(Natural Cycle)은 한 경기 안에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정확히 순서대로 기록하는 매우 희귀한 기록입니다. 이 기록은 사이클링 히트 중에서도 특히 어려운 형태로, 타자의 다양한 타격 능력과 주루 능력을 모두 필요로 합니다. 정확한 표현은 Hit in Natural Order입니다.
KBO에서 기록된 역대 Hit for the Cycle (이하 사이클링히트) 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호 1982.06.12.
삼성라이온즈 - 오대석
3루타 - 2루타 - 단타 - 홈런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1호, KBO 역사상 1호 사이클링히트
프로야구가 창단된 1982년 역사적인 첫번째 사이클링히트는 삼성라이온즈의 오대석선수가 기록하였습니다.
1982년 6월 12일 부산의 구덕야구장에서 삼미수퍼스타즈를 상대로 1회 3루타, 3회 2루타, 5회 단타로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만을 남겨둔 상황. 스코어는 14:0으로 리드하며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6회 오대석은 풀카운트에서 중월 투런홈런을 기록하며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동일한 경기에서 사이클링히트와 완투승(삼성 성낙수)이 동시에 나온 첫번째 경기였습니다.
번외로, 오대석이 KBO 최초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됐지만, 어쩌면 그보다 이틀 전 구덕야구장에서 다른 선수가 역대 최초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될 뻔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원년 개막전 만루홈런의 사나이’ MBC 이종도 선수입니다.
6월 10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MBC-롯데전에서, 이종도는 4회까지 홈런, 2루타, 단타를 쳤습니다.
3루타 하나가 남은 상황. MBC는 8회까지 10-1로 크게 앞서 있는 상황에서, 이종도는 9회초 타석에 들어서서 큼지막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버리며, 홈런이 되고 말았습니다.
만약 이종도가 홈플레이트를 밟지 않는다면? 야구규칙상 ‘누(壘)의 공과(空過)’로 홈런이 취소되고 3루타가 되면서 KBO 최초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으나, 이종도선수는 홈플레이트를 정확히 밟으면서 역대 최초 사이클링히트의 기회를 안타깝게 날리고 말았습니다.
아마, 이날 이종도 선수가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대신 3루타를 기록했다면, 이미 개막전에서 KBO역사상 최초의 만루홈런, 최초의 끝내기홈런, 최초의 끝내기만루홈런, LG트윈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 안타의 기록을 가진 이종도선수가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할 수도 있었겠지요.
2호 1987.08.27.
빙그레 이글스 - 이강돈
홈런 - 2루타 - 단타 - 3루타
이글스 프랜차이즈 최초, 좌타자 최초의 사이클링히트
프로야구 출범이후 좀처럼 나오지 않던 사이클링히트는 5년만인 1987년 8월, KBO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에 2번의 사이클링히트가 기록되었습니다.
2호 사이클링히트는 빙그레이글스의 이강돈선수가 1987년 8월 27일 현 두산의 전신인 OB베어스를 상대로 대전구장에서 기록하였습니다. 두번째 타석에서 홈런, 세번째 타석에서 2루타, 네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세번째 타석에서의 2루타는 3루에서 주루사로 인해 기록한 2루타였기에 3루타가 남은 상황에서, 결국 우중간으로 날아간 타구에 죽기살기로 3루까지 내달린 이강돈은 마침내 3루에 안착하며, 역대 2호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 기록은 좌타자가 기록한 최초의 사이클링히트 기록입니다.
3호 1987.08.31
롯데 자이언츠 - 정구선
2루타 -단타 -3루타 - 홈런
롯데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최초 사이클링히트
그로부터 4일후, 그해 청보핀토스에서 트레이드 된 롯데자이언츠의 정구선 선수가 친정팀을 상대로 역대 3호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게 됩니다. 1987년 8월 31일 청보핀토스를 상대로 숭의야구장에서 2루타, 단타, 3루타, 홈런을 차례로 기록하며 3호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됩니다. 이 기록은 롯데자이언츠 선수로 기록한 첫번째 사이클링히트이기도 합니다.
4호 1990.08.04.
빙그레 이글스 - 강석천
단타 - 3루타 - 홈런 - 2루타
이글스 프랜차이즈 2호 사이클링히트
이강돈선수가 이글스 역사상 첫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지 3년후, KBO통산 4호이자 이글스 프랜차이즈 2호 사이클링히트가 달성됩니다. 그 주인공은 빙그레 이글스 소속의 강석천 선수입니다. 1990년 8월 4일 대전구장에서 태평양 돌핀스를 상대하며, 1회와 3회에 단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후, 3회 3루타, 6회 홈런을 때려내며 사이클링히트에 2루타만을 남겨놓게 됩니다. 대망의 8회, 강석천은 태평양의 투수 조영상을 상대로 2루타를 기록하며 역대 4호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됩니다.
5호 1992.08.23.
OB 베어스 - 임형석
3루타 - 홈런 - 2루타 - 단타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초 사이클링히트, 4타석에 달성
1992년 8월 23일. 두산베어스의 전신인 프로야구 원년팀 OB베어스에서도 구단 역사상 최초의 사이클링히트 달성자가 나오게 됩니다. OB의 임형석 선수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제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회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시작으로, 3회 솔로홈런, 5회 2루타를 기록하며 대기록에 단타 하나만을 남겨두게 됩니다. 7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임형석은 풀카운트 접전끝에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역대5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 기록은 최소타석 사이클링히트이며, 범타없이 4타석만에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최초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6호 1994.04.16.
LG 트윈스 - 서용빈
3루타 - 단타 - 홈런 - 2루타
LG 트윈스 최초, 신인선수 최초 사이클링히트
그로부터 2년후, 롯데자이언츠는 역사상 처음으로 두번의 사이클링히트를 허용한 팀이 되는데, 롯데를 제물삼아 역대 처음으로 신인이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LG의 서용빈이 그 주인공입니다. 1994년 4월 16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서용빈은 1회 3루타를 필두로, 5회 중전안다, 7회 우월홈런, 8회에선 아쉽게 단타를 기록합니다. 그러나 정규이닝 마지막 9회에서 극적으로 2루타를 터뜨리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됩니다. 이 기록은 KBO 6호이자 신인이 기록한 최초의 사이클링히트 기록이기도 했습니다.
7호 1996.04.14.
롯데 자이언츠 - 김응국
단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롯데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2호, 최초의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1996년 4월14일, 두 번의 사이클링히트의 희생양이 되었던 롯데자이언츠도 구단역사상 두번째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탄생합니다. 그것도 무려 최초의 내추럴 사이클링히트(Hit in Natural Order)를 기록하게 되죠. 롯데자이언츠의 김응국선수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 단타를 기록하고, 2회에는 범타로 물러났습니다. 4회에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응국은 2루타를, 5회엔 3루타를 터뜨리며 대기록에 홈런 하나만을 남겨놓게 됩니다. 마침내 7회 5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응국은 14대4로 리드한 상황에서 부담없이 홈런을 노릴 수 있는 상황에서 한화의 네번째 투수인 이상군을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작렬하며, 역사상 최초로 단타-2루타-3루타-홈런을 차례로 기록하는 내추럴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됩니다.
8호 1996.08.23.
삼성 라이온즈 - 양준혁
2루타 - 3루타 - 단타 - 홈런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2호, 양준혁 개인1호 사이클링히트
같은해, 프로야구 원년멤버인 삼성라이온즈도 마침내 팀역사상 두번째 사이클링히트 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원년 이후 무려 14년만의 기록으로 푸른피의 사나이 양준혁이 진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양준혁은 1996년 8월 23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현대유니콘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 2루타를 시작으로, 3회 볼넷으로 숨을 고른 후, 3회 3루타를 기록하고, 6회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사이클링히트까지 홈런 하나만을 남겨두게 됩니다. 마침내 7회 현대의 두번째 투수 최원호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리며 진기록을 자축하는 축포를 쏘아올리게 됩니다. 이 기록은 KBO통산 8호 사이클링히트로 기록됩니다.
9호 2001.05.26.
삼성 라이온즈 - 매니 마르티네즈
단타 - 3루타 - 홈런 - 2루타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3호, 외국인 최초 사이클링히트
2001년 5월 26일, 마침내 삼성라이온즈는 사이클링히트 최다보유 팀에 올라서게 되는 동시에, KBO역사상 최초로 외국인선수가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게 됩니다. 삼성의 매니마르티네스 선수는 2001년 5월 26일 대구시민구장에서 해태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첫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후, 3회 우전안타를 치며 기록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이후 4회 3루타, 6회 3점홈런, 그리고 8회에 2루타를 쳐내며 사이클링히트라는 금자탑을 쌓게 됩니다. 매니 마르티네스는 역대 9번째 사이클링히트 달성자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을 새기게 됩니다.
10호 2001.07.06.
현대 유니콘스 - 전준호
2루타 - 단타 - 홈런 - 3루타
현대 유니콘스 프랜차이즈 1호 사이클링히트
같은해 7월6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양준혁, 매니마르티네스에 이어 전준호 선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동일 야구장에서 3회 연속으로 사이클링히트 기록이 나오게 됩니다. 2001년 7월6일 현대유니콘스의 전준호선수는 삼성라이온즈와 대구시민구장에서 원정경기를 가지는데, 2회 2루타를 시작으로 6회 내야안타, 7회 홈런을 쏘아올린 전준호는 사이클링히트의 최대 관문인 3루타를 남겨두게 됩니다. 마침내 8회 마지막타석에서 전준호는 우익선상으로 타구를 날렸고, 마침내 3루에 안착한 전준호는 기록달성의 짜릿함을 느끼게 됩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지 19년만에 마침내 10호 사이클링히트가 달성된 순간이지요.
11호 2003.04.15.
삼성 라이온즈 - 양준혁
홈런 - 단타 - 2루타 - 3루타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4호, 개인2호 사이클링히트
2003년 4월 15일, 한국야구에도 두 번의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나오게 되는데, 양준혁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푸른피의 사나이 양준혁은 2003년 4월 15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현대유니콘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통산 첫번째 희생양이자 바로 직전 삼성을 상대로 10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현대에게 사이클링히트를 되돌려주게 됩니다. 이날 양준혁은 2회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3회엔 단타, 4회에 바로 2루타를 기록한 후, 6회에 3루타를 기록하며 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로서 양준혁은 개인통산 2회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앞선, 8호 및 금번 11호 사이클링히트에도 본인의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12호 2004.09.21.
한화 이글스 - 신종길
2루타 - 홈런 - 단타 - 3루타
이글스 프랜차이즈 3호, KBO역사상 최연소 사이클링히트
빙그레이글스에서 한화이글스로 옷을 갈아입은 이글스는 역대 3번째 사이클링히트 달성자를 배출하며 전신인 빙그레시절까지 합쳐 팀통산 3회 사이클링히트를 기록, 삼성라이온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2004년 9월21일 신종길은 2회 2루타를 시작으로 4회 2점홈런, 6회 내야안타를 기록하고, 마침내 7회 3루타를 터뜨리며 역대 12호 사이클링히트 달성자가 되었다. 이 기록은 KBO역사상 최연소 기록으로 당시 신종길은 20세 9개월 21일에 이 기록을 달성했다.
13호 2008.06.26.
LG 트윈스 - 안치용
단타 - 2루타 - 홈런 - 3루타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2호, 1군과 2군 모두 사이클링히트 기록한 유일한 선수
한동안 뜸하던 사이클링히트 기록은 4년만인 2008년 LG트윈스의 안치용이 기록하게 됩니다. 이미 2군에서 2003년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경험이 있는 안치용은 유일한 1군과 2군 모두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선수로 남게됩니다. 2008년 6월26일 LG의 안치용은 삼성라이온즈와의 대구시민야구장 원정경기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날 안치용은 1회 행운의 안타를 기점으로, 3회 2루타, 5회에 3점 홈런을 쏘아올립니다. 3루타만을 남겨둔 6회 안치용은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린뒤 3루까지 전력질주하여 사이클링히트라는 대기록의 정점을 찍게 됩니다. 이는 프로야구 역대 13호 기록이 되지요.
14호 2009.04.11.
두산 베어스 - 이종욱
2루타 - 단타 - 홈런 - 3루타
베어스 프랜차이즈 2호, 팀17년만의 사이클링히트
2009년 4월11일 OB에서 두산으로 옷을 갈아입은 두산베어스의 이종욱선수가 프랜차이즈 사상 두번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합니다. 이날은 무려 서울 잠실의 영원한 라이벌 LG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것이라 더 의미가 깊었지요. 2009년 4월 11일 LG와의 원정경기로 펼쳐진 잠실야구장에서 1회 2루타를 친 후 2회에는 볼넷, 4회 우전안타, 5회 투런홈런으로 기록에 3루타만을 남겨둡니다. 7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은 우익선상 3루타를 때려내며 역대 14호 사이클링히트 달성자가 됩니다. 팀의 입장에서는 1992년 이후 17년만에 나온 진기록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15호 2013.07.05.
LG 트윈스 - 이병규
단타 - 홈런 - 2루타 - 3루타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3호, 역대 최고령 사이클링히트
2013년 7월 5일, 역대 최고령 사이클링히트 기록이 달성됩니다. LG트윈스의 이병규선수는 서울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일명 엘넥라시코레서 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병규는 1회 좌전안타로 출루한것을 시작으로, 3회 두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을 기록하며 5회에 2루타를 달성하게 됩니다. 7회 타석에 등장한 이병규는 중견수 방향으로 타구를 날렸으나, 이택근의 다이빙캐치가 실패하는 행운(?)이 뒷따르며, 이 기회를 틈타 3루까지 내달리며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이 기록은 KBO통산 15호이자 역대 최고령 기록으로 38세 8개월 10일에 기록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16호 2014.05.23.
두산 베어스 - 오재원
단타 - 홈런 - 2루타 - 3루타
베어스 프랜차이즈 3호, 개인1호 사이클링히트
다음해엔 두산의 오재원선수가 16호 기록의 주인공이 됩니다. 2014년 5월 23일, 두산베어스는 잠실에서 한화이글스와 홈경기를 갖게 됩니다. 2루수로 선발출장한 오재원은 1회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3회 우월 솔로홈런, 5회 2루타를 기록하며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만을 남겨두게 됩니다. 6회 4번째 타석에서 오재원은 우익수쪽 2루타를 치며, 한화 수비진이 실책을 범하는 틈에 3루를 밟고 홈까지 들어왔지만 공식기록은 2루타로 남게됩니다. 8회에 주어진 마지막타석, 오재원은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리며 거침없이 3루로 내달려 마침에 사이클링히트라는 업적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로써, 두산도 3회의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팀이 됩니다.
17호 2015.04.09.
NC 다이노스 - 에릭 테임즈
2루타 - 홈런 - 단타 - 3루타
NC 다이노스 프랜차이즈 최초, 외국인 2호 사이클링히트
2011년 창단한 NC다이노스는 창단4년만에 사이클링히트 달성자를 보유하게 됩니다. 외국인선수로는 두번째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에릭테임즈는 KBO역사상 유일무이하게 한시즌에 두번의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선수로 남게됩니다. 2015년 4월 9일 기아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테임즈는 1회 첫타석 2루타를 시작으로, 3회 2루타를 하나 더 추가합니다. 이후 5회 세번째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기록한 이후, 7회 네번째 타석에서 단타를 기록합니다. 9회 마지막타석에 등장한 테임즈가 친 타구는 1루수를 맞고 굴절되며 파울라인으로 흘렀고, 3루까지 전력질주후 헤드퍼스트슬라이딩으로 3루타를 완성하며 구단 및 개인 첫번째 , 그리고 KBO역사상 17호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게 됩니다.
18호 2015.08.11.
NC 다이노스 - 에릭 테임즈
단타 - 홈런 - 3루타 - 2루타
NC 다이노스 프랜차이즈 2호, 한시즌에 두번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
같은해인 2015년 8월11일 넥센히어로즈와의 목동야구장 원정경기에 4번타자로 출전한 테임즈는 2회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3회 투런홈런, 5회에 3루타를 기록합니다. 이은 6회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2루타를 추가하며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합니다. 이 기록은 개인통산2번째, 팀사상2번째, KBO18호 기록임과 동시에, 테임즈는 한시즌에 두번의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19호 2016.04.15.
기아 타이거즈 - 김주찬
홈런 - 단타 - 3루타 - 2루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초, 개인통산 1호 사이클링히트
정규시즌 9회의 우승을 차지하며 해태왕조로 불리던 해태는 단 한번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무려 이종범이라는 선수조차 기록하지 못한 사이클링히트를 롯데에서 이적한 김주찬 선수가 마침내 팀1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합니다. 2016년 4월 15일, 기아타이거즈의 김주찬선수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에서 열린 넥센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1회 홈런, 5회 단타, 7회 3루타를 기록합니다. 이러 8회 김주찬은 2루타를 치며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해 역대 KBO19호 사이클링히트 달성자이자 구단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번외로, 이날 김주찬은 개인통산 50번째 3루타와 250번째 2루타를 동시게 달성하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20호 2016.06.16.
두산 베어스 - 박건우
2루타 - 홈런 - 단타 - 3루타
베어스 프랜차이즈 4호 사이클링히트
김주찬이 19호 사이클링히트를 작성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선 두달 후 두산베어스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립니다. 2016년 6월16일 두산베어스의 박건우선수는 1번 우익스로 선발출장했으나 1회와 3회 두번의 타석에서 범타에 그치며 사이클링히트와는 인연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중반을 넘어서는 5회 2루타를 시작으로 6회 홈런, 8회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사이클링히트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되지요. 그러나 이 안타는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친 안타였기에 기록달성은 어려워 보였으나, 두산은 연속4안타와 희생플라이 등을 통해 3점을 뽑아 9회에 박건우가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만들어 주게 됩니다. 결국 9회에 마지막타석에 들어서게 된 박건우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린 뒤 3루에 안착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하게 됩니다. 이로써 박건우는 KBO통산 20호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자 두산선수로는 네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21호 2016.08.18.
삼성 라이온즈 - 최형우
단타 - 3루타 - 2루타 - 홈런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5호 사이클링 히트
2016년 8월 18일 삼성라이온즈의 최형우 선수가 KBO역사상 21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게 되는데요, 이는 KBO사상 처음으로 한시즌에 3번의 사이클링히트가 나온 시즌이었습니다. 2016년 8월 18일 수원야구장에서 KT위즈와 원정경기를 가진 삼성라이온즈의 4번타자 최형우는 4회와 5회 연속안타를 치며 예열을 시킨 후 6회에 사이클링히트 달성에 가장 어려운 3루타를 치게 됩니다. 이후 7회 2루타를 기록한 최형우는 마지막 9회에도 타석에 등장하며 투런홈런을 날려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22호 2017.04.07
넥센 히어로즈 - 서건창
3루타 - 홈런 - 단타 - 2루타
히어로즈 프랜차이즈 최초 사이클링히트
2017년 4월 7일, 두산베어스와의 잠실야구장 원정경기에 나선 넥센히어로즈의 서건창선수는 KBO통산 21호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으로 우뚝섭니다. 신고선수 - 방출 -신고선수재입단이라는 드라마같은 야구인생을 겪은 서건창은 타자로서 꿈만같은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1회 첫타석에서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에서 3루타를 뽑아낸 서건창은 4회초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사이클링히트의 어려운 두가지 고지를 선점합니다. 7회초에 단타를 추가한 서건창은 9회 마지막타석에 들어서 두산의 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리며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습니다. 이 기록은 넥센히어로즈 팀 역사상 첫번째 기록이자 KBO통산 22호 사이클링히트가 됩니다.
23호 2017.06.07.
두산 베어스 - 정진호
2루타 - 3루타 - 단타 - 홈런
베어스 프랜차이즈 5호, 최초 5이닝완성 사이클링히트
2017년 6월7일 두산베어스의 정진호선수는 삼성라이온즈와의 잠실야구장 홈경기에 2번타자로 선발출장하게됩니다. 정진호는 1회 2루타, 2회 3루타, 4회 단타를 치며, 5회에 홈런으로 대기록의 정점을 찍게 됩니다. 이 기록은 KBO역사상 처음으로 5회에 사이클링히트가 완성된 것으로 역대 최소이닝 사이클링히트 기록으로 남게 됩니다. 백업선수로 뛰면서 대기록을 달성한 정진호는 이날 기록으로 KBO 사이클링히트 23호 달성자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24호 2017.08.03.
기아 타이거즈 - 로저 버나디나
3루타 - 2루타 - 단타 - 홈런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2호, 외국인 3호 사이클링히트
KBO통산 24호이자 외국인선수로는 3번째(기록으로는 4번째) 주인공은 기아타이거즈의 로저 버나디나선수입니다. 2017년 8월 3일, KT위즈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버나디나는 1회 첫타석에서 3루타를 치며 기분좋게 출발하여 3회 두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냈습니다. 5회엔 중전안타를 통해 사이클링히트 완성에 홈런 하나만 남겨놓은 상황 6회 타석에서 몸맞는 공을 기록하며 허무하게 타석이 지나갔습니다. 8회 버나디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찬스에서 버나디나는 우중간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대기록 달성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5호 2018.05.29.
KT 위즈 - 멜 로하스 주니어
홈런 - 3루타 - 단타 - 2루타
KT 위즈 프랜차이즈 최초, 스위치타자 최초 사이클링히트
2018년 5월 29일 출범 36년이 된 KBO에 새로운 역사가 쓰여집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KT위즈의 스위치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입니다. 2018년 5월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가 스위치히터로는 최초로 사이클링히트 달성이라는 위업을 달성합니다. 로하스는 1회 첫타석 우타석에서 홈런을 쳐냅니다. 1회 우타석에 다시 들어선 로하스는 가장 어려운 3루타를 친 로하스는 5회에 우타석에서 단타를 추가합니다. 7회에 좌타석에 들어선 로하스는 2루타를 쳐내며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습니다. 이 기록은 KT구단 역사상 첫번째이자 KT의 외국인타자로는 처음, 그리고 KBO역대 외국인중 4번째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기록입니다. 로하스 개인은 KBO 25호 사이클링히트 달성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26호 2020.05.30.
키움 히어로즈 - 김혜성
홈런 - 단타 - 2루타 - 3루타
히어로즈 프랜차이즈 2호, 돔구장 최초 사이클링히트
다음은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돔구장인 돔구장에서 기록이 나왔습니다. 2020년 5월 30일 키움히어로즈 소속의 김혜성선수가 그 주인공인데요, 키움히어로즈는 이날 고척돔야구장에서 KT위즈와의 홈경기를 펼쳤습니다. 김혜성은 4회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한 점 홈런으로 대기록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팀이 4대 2로 앞선 5회말엔 1타점 적시타를 쳤으며, 6회 말에도 빠른 타구를 날려 2루타를 만들어냈습니다. 싸이클링 히트까지 3루타만을 남긴 상황. 가장 어렵다는 3루타는 8회 말에 나왔습니다. 우중간 깊숙이 타구를 날렸고, 그 사이에 여유롭게 3루에 들어가며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
김혜성 개인 처음이자 2020년 첫 사이클링히트로, KBO 통산 26호 사이클링히트가 기록되었습니다.
27호 2020.10.04
롯데 자이언츠 - 오윤석
2루타 - 단타 - 홈런 - 3루타
롯데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3호, 만루홈런이 포함된 유일한 사이클링히트
2020년 10월 4일, 김응국선수가 7호 사이클링히트를 작성한지 24년만에 롯데자이언츠 소속 선수의 사이클링히트가 나왔습니다. 2020년 10월 4일 롯데자이언츠 오윤석선수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홈경기에 2루수겸 1번타자로 선발출장했습니다. 1회 첫타석에서 깔끔한 2루타로 포문을 연 후, 2회 적시타로 단타를 추가했습니다. 이후 3회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윤석은 만루홈런을 터트려 이 홈런은 사이클링히트에 만루홈런이 포함된 유일한 기록입니다. 이후 돌아온 5회 타석에서 3루타를 기록하며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습니다. 이 기록은 KBO 역대 27호이자 개인통산 첫번째, 그리고 롯데 팀의 입장에선 정구선과 김응국에 이어 3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28호 2021.04.29.
NC 다이노스 - 양의지
3루타 - 단타 - 홈런 - 2루타
NC 프랜차이즈 3호, NC선수 두번째, 최초의 포수, 팀 첫번째 한국인 사이클링히트
2021년 4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NC다이노스는 삼성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치뤘습니다. 이날 포수로 선발출장한 양의지 선수가 KBO 28호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입니다. 양의지선수는 2회초 3루타를 시작으로, 4회초엔 단타, 5회초 3점홈런을 때렸습니다. 이어 7회초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4타석만에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습니다. 이 기록은 포수가 달성한 최초의 사이클링히트이며 NC다이노스 선수중 2번째, 횟수로는 3번째이며, NC소속 국내선의 유일한 기록이 양의지 선수의 KBO 28호 사이클링히트였습니다.
29호 2021.10.25.
키움 히어로즈 - 이정후
단타 - 홈런 - 2루타 - 3루타
히어로즈 프랜차이즈 3호, 개인1호 사이클링히트
KBO 사이클링히트 29호의 주인공은 바람의 아들 이종범조차 현역시절 달성하지 못했으나, 지금은 샌프란시스코로 진출한 키움히어로즈의 이정후선수입니다. 지금은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으로 유명하지요. 2021년 10월 25일 대전야구장에서 펼쳐진 한화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정후선수는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장했습니다. 1회 우전안타로 포문을 연 이정후는 이후 5회 솔로홈런, 6회 2루타를 추가하며 사이클링히트까지 3루타만을 남겨 놓습니다. 8회 마지막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측담장을 맞는 큼직한 타구를 때려내고 3루까지 질주하여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습니다. 키움히어로즈 팀 세번째 사이클링히트이자 개인통산 첫번째 사이클링히트가 완성되는 순간이었습니다.
30호 2023.09.15.
두산 베어스 - 강승호
홈런 - 3루타 - 2루타 - 단타
베어스 프랜차이즈 6호, 최초의 리버스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2023년 9월 15일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기록이 달성되었습니다. 기아타이거즈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원정경기를 가진 두산베어스의 강승호선수가 KBO 30호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입니다. 이날 강승호는 3회초 솔로홈런을 먼저 터뜨린 후, 5회엔 3루타, 7회엔 2루타를 추가했습니다. 단타 하나만 추가하면 대기록이 완성되는 순간, 강승호는 9회 마지막타석에서 투수를 맞추는 내야안타로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습니다. 강승호는 이날 홈런-3루타-2루타-1루타 순으로 이른바 ‘리버스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하였으며, 이는 KBO역사상 처음나온 기록입니다.
31호 2024.07.23.
기아 타이거즈 - 김도영
단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3호, 역대 최초 4타석 내추럴 오더 사이클링히트
마지막으로 어제 2024년 7월 23일 기아타이거즈의 천재타자 김도영선수가 KBO 31호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였습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하여 1회부터 단타를 뽑아냅니다. 이은 3회 두번째 타석에선 2루타, 5회 세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추가합니다. 6회 네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을 추가하며, 지난 1996년 롯데자이언츠의 김응국에 이어 단타-2루타-3루타-홈런까지 쳐서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하는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합니다. 범타없이 4타석만에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건 기아의 김도영이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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